올해의 젊은 조각가전 : 이성미, 정혜련, 최종희
2012.08.31(금)-2012.10.14(일)
신관 사미루

김종영미술관에서는 한국 추상조각의 거장 우성 김종영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기리고, 교육자로 후학양성에 헌신하셨던 선생의 업적을 계승하고자, 매년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2012 올해의 젊은 조각가’로 선정된 이성미, 정혜련, 최종희는 미래가 기대되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입니다.


작가

ㆍ이성미(1977~)
2005 메릴랜드 미술학교(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조각과 석사
2003 메릴랜드 미술학교 준석사 프로그램 수료
2002 임마누엘 칼리지(Emmanuel College) 학사

투명한 오브제, 모든 존재를 포용하는 내면의 상징

이성미는 10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볼티모어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작가로, 이번 전시는 그간의 작업을 국내에 소개하는 첫 번째 전시입니다. 조각, 드로잉,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는 주로 투명한 물질을 작업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놓이는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투명한 성질이, 자신이 속한 문화나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변하는 개인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ㆍ정혜련(1977~)
2012 부산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2003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석사
2000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학사

공간을 횡단하는 나무들, 기억을 그린 입체 드로잉

정혜련은 나무와 가죽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주제의 작업을 선보이는 젊은 작가입니다. 작가는 머릿속의 기억들이 현재의 나를 표현하는 매개물이며, 현재의 작품에 드러나는 조형성이 실은 무의식의 세계 혹은 과거의 경험에서 오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작가에게 과거란 폐기된 현재가 아니라, 현재의 지속적인 토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설치된 (2012)은 롤링된 나무를 이용해 공간에 자유롭게 그린 입체 드로잉의 성격을 지닙니다.

ㆍ최종희(1971~)
2008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석사
2003 서울대학교 조소과 학사

신체가 공간을 인식하는 물리적, 심리적 대응방식

최종희는 우리 몸이 공간을 지각하고, 인식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다양한 장치와 설치작업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입니다. 작가는 개인이 살아온 공간이 물리적, 역사적, 문화적 속성과 함께 스스로가 무엇을 알고, 어떻게 보는지를 좌우하며, 본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이지 않을까라는 관점에서 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설치된 작업은 물리적 공간 앞에서 그것을 지각하는 관객의 심리적ㆍ물리적 반응에 대한 실험의 일종으로 공간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