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又誠 탄생 100주년을 기하여

조각가 우성 김종영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를 준비하면서 미술관 본관 입구를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우성 김종영선생의 초상사진과  “우성 탄생 100주년을 기하여”  최종태 관장님의 글이 감동적으로 느껴집니다.

미술관에 방문하셔서 그 감동을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 100주년 기념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내 전시 > 다음전시 카테고리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다음은 글 전문입니다.

 

우성又誠 탄생 100주년을 기하여

 

조각가 우성 김종영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습니다. 우성 선생은 1915년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나시고 험난한 시대를 조각가로서 교육자로서 티 없이 맑고 고고하게 사셨습니다. 그리하여 한국추상조각의 개척자로 세기의 거목巨木으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이 한 시대를 대표하게 되기까지는 무진한 내적 투쟁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 업적을 새기고 정리하여 세계미술의 역사에서 그가 이룩한 가치를 새롭게 규명하고자하는 것입니다. 그의 삶과 예술을 회고하는 것은 한국조각의 100년을 되돌아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진정한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의 문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성선생은 유구한 조형의 역사를 직관으로 관통하면서 그 원형과 그 근본을 탐구 하였습니다. 서양적 어법에 충실하면서도 또한 동양정신을 두루 섭렵하였습니다. 동서양의 최고가치 그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또 특유한 점은 입체 형태와 서법書法의 융화입니다. 그리하여 치우침이 없는 예술의 정도正道를 깨우쳐 기운생동氣韻生動 골법용필骨法用筆의 묘를 실현하였습니다.

기技와 술術을 감추고 태박太樸의 높은 경계에 이르렀습니다. 무엇을 더하랴. 참 아름다움과 열려 있음의 미美를 얻고 타고난 시성詩性으로 그리하여 형태를 자유케 하였습니다. 영원한 각도인刻道人, 그의 예술은 마치 신기神技를 접하는 것 같습니다. 깊이깊이 연구할 일입니다.

 

김종영미술관장 최 종 태